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인간 인지분야의 형식적 분석에 큰 공헌을 한
데이빗 럼멜하트 David E. Rumelhart 박사입니다.
데이빗 럼멜하트는 1942년 미국 출생으로
1963년 심리학과 수학 전공으로 학사,
1967년 수리 철학으로 박사 후
캘리포니아 대학과 스탠포드 대학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그는 많은 범위의 인간 인지모델을 개발했는데
예를 들면 운동제어, 스토리 이해, 시각문자인식, 은유와 유추 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인지과학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인지과학이란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사람 두뇌의 정신활동과 같은 신체기능을
구체적인 공식이나 절차로써
재현해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인지과학은 컴퓨터과학 기반 위에서 나왔고,
그 이면에는 철학, 심리학, 신경과학, 언어학, 인류학, 인공지능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는 도널드 노먼 Donald A. Norman 박사 및 LNR 연구그룹과 공동으로
< Explorations in Cognition(1975) >을 저술합니다.
제임스 멕클럴랜드 James L. McClelland 박사 및 PDP 연구그룹과 공동으로
< Parallel Distributed Processing : Exploration in the Microstructure of Cognition(1986) >을 저술합니다.
두 책 모두 '탐험 Exploration'이 붙은 것이 흥미롭습니다. 실제로 병렬 분산 처리(PDP)에 대한 연구는 많은 신경망 연구자들에게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습니다.
럼멜하트는
인지과학이 무엇인지,
다시 말하면 인지라는 것은 무엇인지,
인지라는 것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하면 할수록
사람의 인지능력도 결국 컴퓨터 같은 것이 아닐까?
컴퓨터도 다 알아차리는데!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이란 무엇일까?
이런 철학적 의문을 갖게 됩니다.
앞서 전문가시스템을 만들었던 허버트 사이먼 Herbert A.Simon 박사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것은 2가지 목적이 있으며,
그 하나는 인간 능력을 증진(활용측면)시키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떻게 사고하는 지를 이해(원리측면)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럼멜하트가 인지과학을 연구할수록
인간이 어떻게 사고하는 지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인간인지에 대해 많은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자신만의 List Processing Language(마빈 민스키 Marvin Minsky의 LISP과 비슷한)를 개발하여
뉴런 같은 처리 단위의 Network를 훈련시키기 위해
강력한 오류역전파 Back-Propagation 학습 알고리즘을 형식화했습니다. 이 연구가 바로 딥러닝을 가능케했던 연구입니다.
이 오류 역전파 Back-Propagation 논문에
영국에서 건너 온 제프리 힌튼 Geoffrey E. Hinton 이 참여하면서
훗날 인공지능의 꽃이 피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럼멜하트는 안타깝게도
68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아들 칼 럼멜하트 Karl Rumelhart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은
10년 이상 가지고 있던
알츠하이머의 일종인 픽 질환의
합병증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뇌를 연구하는 분이 뇌손상으로 돌아가셨다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제발 위대한 과학자는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David E. Rumelhart
http://www.aistudy.co.kr/pioneer/Rumelhart.D.htm
Remembering David E. Rumelhart
https://www.psychologicalscience.org/observer/david-rumelhart
David Rumelhart Dies at 68; Created Computer Simulations of Perception - The New York Times
https://www.nytimes.com/2011/03/19/health/19rumelhart.html
THE COGNITION CONNECTION - The New York Times
https://www.nytimes.com/1987/01/04/books/the-cognition-connection.html
적송 권건우
http://blog.naver.com/redpine71
공무원을 꿈꾸며 대학에 들어갔으나 동서양문화에 심취하여 수많은 사부님들을 찾아다녔고 기나긴 갈구 끝에 서울 인사동과 중국 하남성 황토벌판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스승을 만났다. 지금은 산에서 내려와 많은 친구들과 동서문명을 융합시키는 새로운 도전의 여정에 있다.
前 삼성SDS technical architect
現 위데이터랩 대표이사
現 디랩아카데미 원장
現 성균관대, 한양대 겸임교수
現 세계진소왕태극권총회 서울분회장
#야만인 #동서양문화연구 #위데이터랩 #서예 #진소왕태극권
루나 허령
컴퓨터과학과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금융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분석, 설계,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학 초년생 시절 마인드맵을 접한 이후 즐겁게 생각하는 방법을 깨달았고, 소프트웨어공학의 모델링 사상을 이해하고부터는 마인드맵과 모델링을 아우르는 마인드맵모델링을 연구 중이다. 세상에 대한 공학적인 접근 이외에도 마음공부와 서예, 태극권 등으로 자신과 세상의 경계를 넘어 진리를 탐구하고 있다.
#야만인 #마음공부 #마인드맵 #모델링 #서예 #진소왕태극권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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