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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데이터랩 도서/야사와 만화로 배우는 인공지능

[인공지능 만화]3-15. 빅데이터 시대를 가장 먼저 예견한 비운의 천재 짐 그레이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은 IT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간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트랜잭션'이라는 영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거래'인데 컴퓨터 과학에서는 'unit of work(일의 단위)'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랜잭션은 ACID 규칙이 지켜져야한다', '분산 DB 환경에서는 2Phase Commit을 해야한다' 등 조금 어려운 규칙들도 있답니다.

지금처럼 컴퓨터로 회사 업무를 보고, 집에서 인테넷으로 은행업무와 쇼핑을 하게 된 데에는 소설처럼 살다간 한 천대의 공헌이 있었는데요, 그 천재는 바로 짐 그레이입니다.

짐 그레이는 트랜잭션 이론 정립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에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을 받았습니다.

1970년 IBM의 E.F 코드 박사가 RDBMS를 제안하는 기념비적인 논문을 썼고,

짐 그레이는 버클리에서 박사학위 후 IBM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1973년 ROBMS 구현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인 System R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짐그레이는 트랜잭션 이론과 DBMS의 동시성 이론, DB 리커버리 이론 등을 연구했씁니다 오늘날 우리가 IT 시스템을 통래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은 짐 그레이의 연구에 많은 부분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랍니다.

그 이후 짐 그레이는 무정지 컴퓨터로 유명한 텐덤 컴퓨터에서 근무했고, 199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하여 대용량의 사이언스 데이터를 처리하는 연구를 하게 됩니다. 오늘날 관점에서 보면 빅데이터 연구를 가장 먼저 시작한 셈이죠!

뿐만 아니라 4차 산업 혁명인 빅데이터 시대를 가장 먼저 예측하기도 했는데요, 1990년대 말 그는 과학의 패러다임이 데이터 기반 과학으로 바뀌어 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남긴 가장 소중한 유산은 1992년 동료였던 안드레아스 로이터와 공동으로 집필한 1000쪽이 넘는 '트랜잭션 처리 개념과 기술'이라는 책입니다. 트랜잭션 처리분야의 바이블이랍니다.

평소 열정적인 강의와 헌신적인 멘토링으로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던 그는, 2007년 어느날 갑자기 실종되었다는 소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줍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절리하러 혼자 요트를 타고 캘리포니아의 한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사라져버힌 것입니다.

오라클 사이트는 실종소식 팝업을 띄우고 아마존 웹섭스는 MTurk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많은 IT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대대적인 수색을 했지만, 짐 그레이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스며 공식적으로 사망처리 되었습니다.

비록 안탑깝게 우리 곁을 떠났지만 지금도 수많은 IT 업계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트랜잭션 이론의 선구자인 짐 그레이, 감사합니다.